9일 오전 10시쯤 청주 모병원앞에서 왕모씨가 병원측의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청주 OO병원 앞 1인 시위자가 한 명 더 늘었다.
충북도청 공무원 부인이 4개월째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가운데 1인 시위자가 늘자, 병원측이 이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히면서 이 병원의 의료사고 분쟁이 사회적인 이슈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업인 왕모씨(청주시 상당구 남일면)는 9일 아침부터 청주 OO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왕씨는 지난 2013년 10월 아내 강모씨가 이 병원에서 뇌동맥류 및 지주막하 출혈로 수술을 받은 이후 상태가 악화돼 식물인간이 됐다면서 병원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왕씨는 “멀쩡하게 걸어들어 간 아내가 식물인간이 되면서 저희 가족은 5년째 불행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면서 "지금도 아내가 병원에 입원중인데, 병원측으로부터 받은 것은 법원판결에 따른 1500만원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왕씨는 “저희 가족은 병원의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한다”면서 “오늘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 때에 2시간씩 피켓 1인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 사건에 대해 병원측에 15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왕씨는 당시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를 최근 청주지검에 업무상과실치상죄 혐의로 고소했다.
위내시경 건강검진을 했다가 출혈이 발생해 사경을 헤맸다고 주장하는 충북도청 공무원 부인이 수개월째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한편, 이 병원 앞에서는 충북도청 공보관실 소속 공무원 부인이 지난 1월부터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이 1인 시위자는 지난 해 12월 남편이 정기 건강검진을 받던 중 위출혈이 발생해 사경을 헤맸다면서 병원측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환자 가족에게 사과를 했으며, 보험을 통해 적절하게 피해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했으나 피해자측 가족들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후 현재까지 양측간의 아무런 협상이나 대화가 진행되고 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병원관계자는 "공무원 부인의 경우 안타깝지만 무리한 보상을 요구했기 때문에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든 것"이라면서 "오늘부터 1인 시위를 하는 분도 사건이 수술을 잘못했다는 게 아닌 것으로 종결됐고, 법원 판결에 따른 배상외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들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이날 2명의 1인 시위자들에게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각각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