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청주경실련이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개발에 대해 전면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산업단지’, ‘염불보다는 잿밥’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다.
청주경실련이 최근 밝힌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확장사업이 산업단지에 필요한 산업시설용지 보다 상업시설과 주거용지가 훨씬 많은 사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현재 청주테크노폴리스에 4800세대가 있는데도 추가로 6500세대를 공급하게 돼 장기미분양 현상과 기존 아파트 가격 폭락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청주지역에 초대형 악재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
청주경실련이 발표한 ‘청주테크노폴리스 토지이용계획(변경)’에 따르면 전체 면적은 기존 175만9187㎡에서 379만6904㎡로 216% 증가한다.
이중 산업시설용지는 68만2918㎡에서 135만34㎡로 198%밖에 증가하지 않지만, 상업시설용지가 7만1975㎡에서 25만1480㎡로 무려 349%, 주거시설용지는 32만292㎡에서 62만9212㎡로 196% 가한다.
사실상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확장부지의 대부분을 차지할 SK하이닉스를 유치하기 위해 아파트와 상업시설을 크게 늘리는 꼴이다. 산업용지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대신 그 손실을 아파트부지와 상업시설 용지 판매로 메꿔야 하기 때문이다.
청주경실련은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청주시의 모든 문제가 응축된 개발사업”이라면서 “청주시는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라는 미명하에 공익을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청주경실련은 또 “시민들에게 마땅히 알려야 할 문화재 발굴 결과를 비공개로 일관했고, 시민사회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업 확장을 밀어붙였다”면서 “원주민을 내몰고 사업시행자의 이익을 좇는 행정을 중단해야 한다. 우리는 청주시가 청주테크노폴리스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