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가 소셜미디어 태희와 대담하는 모습.
'영원한 대학총장'인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가 오는 15일 제38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대통령 표창, 부총리 표창, 장관 표창에 이어 국무총리 표창을 받음으로써 정부 표창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그는 어릴적 왼쪽 다리에 소아마비를 앓아 평생을 장애를 안고 사는 장애인이자, 총장선거에서 1순위로 추천되었는데도 이시종 도지사의 낙점을 받지 못한 유일한 후보자였으며, 그에게 술 한잔 샀다면 아마도 100잔은 넘게 얻어먹었을 게 맞을 정도로 베풂의 삶을 사는 교수다.
청년같던 그가 어느새 정년을 5년 남긴 노교수가 되어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됐다. 그것도 스승의 날에 말이다.
별난 그의 삶 속에서도 후진양성은 똑부러졌다.
조 교수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 연구실에서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2010년 강덕현·2018년 최관해)를 2명이나 배출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교육부에서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을 대학의 한 연구실에서 2명 째 배출한 것은 충북도립대 생체신호분석연구실이 처음이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창의와 열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공동체 발전에 이바지한 우수인재 100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조 교수는 열정적인 연구 활동 공로도 인정받았다.
그는 한국통신학회 LG 학술대상 2회 수상, 한국정보처리학회 학술대상,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으며, 현재 한국통신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세계적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서 발행하는 ‘2019년 판 후즈 후 인더월드(Who’s Who in the World)’에 등재되기도 했다.
그는 한국정보처리학회 협동 부회장, 한양대학교 재청주 충북 동문회장, 한국통신학회 부회장, 충북도립대학 산학협력단장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렇다면, 그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에게 물었다. "앞으로 정년이 5년이나 남았는데요. 더 많은 활동을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조 교수가 답했다. “대한민국 인재상을 한 명 더 배출하는 것입니다. 2명도 처음 배출했으니 3명은 못하겠습니까. 교수로서 보람은 인재양성입니다. 대학 총장보다 소중한 후학들과 연구실에서 밤새는 즐거움을 모르실겁니다. 그래서 국무총리 표창이 더욱 값집니다”라고.
"그리구요?"
"글쎄요." 조 교수는 앞으로 갈 길이 과연 무엇인지 말을 아꼈다.
무엇인가 새로운 길을 걸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