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오전 정범구 주독일대사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베를린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정범구 주독일대사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9년만에 독일에서 해후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주독일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정 대사와 반 전 유엔사무총장이 22일(현지시각) 오전 베를린 시내 힐튼호텔에서 만나 환담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베를린에서 열린 기후관련 회의에 참석한 반 전 유엔사무총장(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정 대사가 초청해 이뤄졌다.
이날 반 전 총장은 “정 대사가 현지사정을 잘 알고 독일어에도 능숙해 독일 정부인사들도 아주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정 대사가 독일유학파답게 독일인맥도 잘 활용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대사는 “현역 때 보다 더 바쁘신 것 같다"면서 "미세먼지 관련 대책기구를 맡으셔서 많은 활약이 기대되는데 특히 인접국과의 관계에서 많은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에 반 전 총장은 고향후배인 정 대사에게 “최근에 반기문 평화재단 창립식에도 참석했고,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고향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30여분간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지난 2010년 국회에서 만난 당시 정범구 국회의원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정 대사와 반 전 총장은 각각 국회의원과 유엔사무총장을 지내던 지난 2010년 11월 국회에서 만나 인사를 나눈 바 있다.
당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민주당 정범구 국회의원(증평·진천·괴산·음성)은 국회를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총장님 고향인 음성이 지역구인 국회의원”이라면서 “주민들을 대신해 귀국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은 “잘 알고 있다. 정말 반갑다”라고 반갑게 맞았다.
당시 반 총장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빈곤 퇴치를 위한 국제원조 확대’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한편, 정 대사는 최근 지역언론에서 내년 중부3군 국회의원선거 출마예상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데 대한 입장을 묻는 ‘태희’의 질문에 대해 언급을 사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