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덕 마라토너달리는 것이 좋아서 열심히 달렸을 뿐인데 더무나 많은 축복이 묻어나고 있다.
잘 달리는 비결에 대하여 강의를 해달라고 하면 어디든 달려가기를 15년은 더 되었다.
거저 얻었으니 거저 나누는 것이 즐거움으로 그 가운데 그것이 자극이 되어 운동을 시작했고, 건강을 되찾았다고 고맙다는 인사를 할 때면 작은 보람을 느끼며, 오래도록 할수 있다면 값 없이 나누는 것이 또 하나의 촌놈의 길이리라.
최근에는 한 달에 두 세번씩 각기 다른 분야의 특강을 원하게 되어 이미 준비되어 있지만 세상도 변하고 촌놈도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자료를 수정하고 새로 만들고의 수고로움이 있어 이리저리 시간을 할애하며 다방면의 능력을 겸비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으니 나름 애쓰는 시간이 많았다.
검찰청은 여차저차해서 의뢰가 있었고 정제된 틀 보다는 촌놈의 스타일도 접하면 좋지 아니할까?
어디든 못 설 이유가 없다.
촌놈이 제일 존경하는 세 분들(청소부, 신문배달, 폐지줍는 분 = 새벽에 촌놈보다 일찍 일어나열심히 살기 때문)만큼 촌놈의 지난 시절이 약간의 자극이 되어 반짝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면 자신의 인생을 더 멋지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대장님의 마음을 헤아려 흔쾌히 응하게 되었다.
모두 89명의 교육 참석자분들이라는 정보를 받고 그곳에 그렇게 많은 분들이 근무하는지 몰랐다.
전체가 모인 대강당은 칼바람이 슝슝 불지는 않더라. 선입견은 잠깐 불변일지도 모르나 깊은 내면을 들여다 볼 줄 안다면 금새 바뀌게 된다는 사실이다.
1시간 30분 동안 몇일 웃을 것을 다 웃어주신 것 같다. 한국의 직장인들은 하루에 90초 정도 웃는다고 한다. 한번 웃을 때 8.7초 웃고 하루 10번 정도가 고작이다.
26년의 세월동안 터득하고 배운것을 짧은 시간에 다 토해낸다는 것이 너무 아쉽지만 돌아오는 발걸음은 흐뭇했다.
올해 마지막 남은 한번의 간증은 더 두렵고 떨림으로 준비해야 한다.
‘나의 난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
- 창원지검 통영지청에서 마라톤 특강을 마치고-

심재덕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출신으로 증평공고를 졸업한 뒤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했다. 이후 마라톤에 입문해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풀코스를 3시간내 주파를 100회 달성한 ‘서브스리’로 명성을 떨쳤다. ‘울트라 마라톤맨’인 그는 기관지 확장증으로 폐활량이 일반인의 70%에 불과한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다. ▲대우조선해양마라톤동호회 부회장 ▲한국 최초 SUB-3, 100회 달성(2000.8) ▲울트라마라톤 26회 완주 ▲2004 코리아울트라챔피언십우승(한국최고기록수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