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구 중대형 아파트에 외지인들이 몰린다

청주TP 지웰 ‘8.5대1’, 율량 금호어울림 ‘미달’ 양극화 심화
   
뉴스 | 입력: 2019-12-12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청주테크노폴리스 지웰푸르지오 입지도./홈페이지 캡쳐

 

 

최근 청주지역에서 본격적인 부동산 양극화가 벌어지는 것으로 추정되는 현상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떴다방이 등장하는 등 일부 아파트 분양에서 과열분위기가 감지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여전히 미달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달 4일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지웰푸르지오의 경우 전용면적 99.970253세대에 2163명이 청약해 40.81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645세대인 이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은 8.51이었다.

 

그러나 1011일에 분양한 451세대의 율량 금호어울림 센트로는 전체 448세대 중 184명만 청약해 264세대가 미달했다.

 

아파트 양극화 현상은 아파트 크기에 따라서도 나타나고 있다.

 

청주시의 ‘11월 공동주택 미분양현황에 따르면 전용면적 85이상은 공급세대 1028세대중 미분양세대가 6세대 뿐이다.

 

반면 전용면적 60이상 85이하는 1533세대의 10.7%1132세대가 미분양이다. 더욱이 60이하도 417세대중 154세대(36.9%)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실수요층이 주로 구입할 것으로 여겨지는 중소형이나 중형 아파트 대신 중대형 아파트에서 빠르게 미분양물량이 소진되고 있는 것이다.

 

외지인들의 청주지역 유입현상은 주목할만하다.

 

국가통계포털(KOSIS)의 부동산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 청주의 주택거래 2306호 중 충북도민이 차지한 것은 1700(73.7%)이며 외지인은 606(26.2%)였다. 4건중 1건은 외지인이 거래했다는 뜻이다.

 

이처럼 청주지역의 특정지역에 중대형 평형위주의 매수세가 확산되는 현상에 대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1300조원이나 되는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대기하고 있고 서울의 대기자금이 지역으로 몰리는데다 청주의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아파트 구입시 규제가 없는 점 등을 들었다.

 

이 전문가는 청주시 흥덕구와의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른바 사재기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청주지역 아파트 시장이 전반적으로 되살아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매매나 투자시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