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에 못온 충주출신 이승우 행안부 정책관

‘천안에서 변경된 것 아니다’ 강조..우한교민 입소완료
   
뉴스 | 입력: 2020-01-31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이승우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총괄정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우한의 국민들을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충주 출신의 이승우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총괄정책관이 진천 대신 아산에 가서 주민들에게 선정경위를 설명했으나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했다.

 

이 정책관은 지난 29일 아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천안에서 아산으로 수용시설이 변경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 정책관은 당초 천안으로 결정된 것 자체가 없었다. 장소를 논의하며 검토 했던 것"이라며 "수용인원이 중요했고 천안청소년수련원은 아이들 이용시설이라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천안 결정을 아산으로 변경한 것이 아니다" 고 말했다고 프레시안이 보도했다.

 

이 정책관은 또 시설 선정규정을 궁금해 하실텐데 가장 중요한 것이 송환국민 숫자"라며 "정부가 우한 교민을 상대로 처음 귀국 수요조사했을 당시에는 150여명이었고, 두번째 500여명, 현재 720명으로 점점 늘었다. 수용할 수 있는 곳은 가급적 한 두 곳으로 최소화하되 분산 수용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 정책관은 이날 YTN에도 천안으로 결정됐던 거를 아산으로 옮긴 게 아니란 걸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정책관의 설명에도 아산과 진천주민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으며, 30일 진영 행안부 장관과 이시종 지사의 진천 방문때도 지역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그러나 이튿날인 31일 우한 교민 수용반대비상대책위원회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한 교민이 안정된 마음으로 입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뒤 반대 현수막을 모두 철거했다. 이후 우한교민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모두 공무원인재개발원에 들어갔다.

 

이 정책관은 충주 출신으로 충주 대원고와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3년 행정고시(36)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충청북도 정책기획관, 충주부시장 등을 거쳐, 국민안전처 대변인, 행전행정부 재난안전정책과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