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이수완 충북도의원(왼쪽)이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소셜미디어 태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중국 우한 교민들의 충북혁신도시내 공무원인재개발원 수용과 관련, 해당지역구 도의원인 이수완 충북도의원(민주당, 광혜원·이월·덕산·초평)이 해외체류 일정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 의원은 지난 28일 밤 부부동반 단체여행을 위해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했었다.
그런데, 도착한 날인 29일 오후 정부가 우한교민들의 진천 및 아산 분산수용 방침을 발표했고, 진천군민들이 발칵 뒤집혔다.
다낭에서 이 소식을 접한 이 의원은 곧바로 귀국 비행기편을 수소문했고, 이틑날인 30일 오전에 혼자 귀국했다.
귀국하자마자 이 의원은 주민들의 집회가 열리고 있는 공무원인재개발원 앞 공원과 진천군청 등을 오가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대책을 숙의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결국 진천군민들은 31일 오전 우한교민들의 진천수용을 반대하지 않기로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고, 우한교민들은 침묵속에 안전하게 개발원에 입소했다.
이 의원은 “내 지역구에서 발생한 국가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중도에 돌아온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마음아픈 일이지만 그래도 군민들이 현명한 결정을 해준데 대해 감사할 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