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시장 취임후 직영화로 시민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백제유물전시관.양서류생태문화관 일자리 '반토막'
   
뉴스 | 입력: 2020-02-11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지난 해 10월에 열렸던 양서류생태공원 민간위탁 동의원 부결재고 촉구 기자회견 모습.

 

  

 

 

한범덕 청주시장 취임이후 최근들어 청주시의 잇따른 직영화로 비정규직 노동자 뿐만 아니라 전국의 우수사례로 꼽히던 시민참여형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시민들의 일자리를 늘려도 부족할 판에 오히려 일자리를 없애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달부터 양서류생태문화관을 직영으로 전환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민간위탁 방식으로 근무하던 직원 8명이 졸지에 일자리를 잃었다.

 

이중 4명은 기간제 근로자로 다시 채용됐으나 근로계약기간이 6개월에 불과해 고용불안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그나마 최저시급 형태로 일자리가 유지되었지만, 이제는 그것마저도 없어졌다면서 청주시장이 재위탁 방침을 여러차례 밝히기는 했지만 과연 그렇게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모 백제유물전시관 전 학예사의 청주시청 앞 1인 시위 모습. /충북인뉴스 제공

 

 

최근에는 백제유물전시관 직영에 따라 15년간 일했던 학예사가 위탁종료됐다는 이유로 해고됐다이 학예사는 부당해고를 호소한 뒤 최근 청주시청 정문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더구나 백제유물전시관의 직영전환에 따라 오히려 직원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주 청주시의원에 따르면 백제유물전시관 직영으로 직원이 6명에서 3명으로, 학예사도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청주시는 지난 20182월에도 청주시상권활성화재단을 전격 해산해 졸지에 6명의 직원이 직장을 잃었다. 직장을 잃은 직원 중 한 명은 그 해 사망해 그 배경에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현주 청주시의원

 

 

이처럼 청주시의 직영에 따라 시민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경우가 잇따르면서 지역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현주 시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청주시의회 제49회 임시회 1차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청주시가 백제유물전시관을 직영전환하면서 무책임한 행정을 하는 바람에 학예가 해고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문화를 창출하고 문화 속에 숨 쉬는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시민들이 행복하고 안정되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