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이 예비후보등록을 한뒤 청주 상당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이 11일 청주지역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4.15총선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청주상당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예비후보 등록서류를 직접 제출했다.
김 의원은 이어 청주 삼일공원을 찾아 충북 출신 독립투사들을 기리는 기념탑에 헌화하고 참배한뒤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정의당에게 2중대라는 표현을 쓰는데, 지금까지 민주당이 나서지 못하는 개혁에 앞장서온 선봉중대가 정의당이었다”며 “본부중대인 민주당은 적어도 상당에서 정의당의 뒤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김종대 의원이 예비후보등록을 접수하고 있다.
김 의원은 또 “안전과 복지가 보장된 지역 공동체, 깨어 있는 시민 정신이 살아 움직이는 상당구를 만들겠다”며 “벚꽃이 피기 전에 우리 상당구에서 기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상당구에서 정치의 본질은 죽음과 싸움”이라며 “전국 최고 수준의 미세먼지와 강력범죄, 교통사고, 자살 등 이 지역에 드리워진 죽음의 4종 세트를 지금 당장 지우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11일 청주 삼일공원에서 헌화하고 있다.
김 의원은 청주 상당에 출마하는 이유에 대해 “상당구는 청주에서 유일하게 자유한국당이 현역인 곳”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을 같이 들었던 동지 끼리 싸울 수는 없고 함께 적폐 청산을 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 단일화를 구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정의당을 과소평가하지만 이제는 자신들이 놀랄 차례가 됐다”며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경쟁력과 인지도가 올라가면 민주당이 생각을 바꿔야할 것”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