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선 ‘출격’, 요동치는 민주당 중부 3군

‘엄마약국’ 출마시사 이어 “출마한다“ 공식화
   
뉴스 | 입력: 2020-02-17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

  

 

 

[속보]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이 4.15총선에서 중부3군 출마를 최종결심하면서 이 지역구가 민주당내 충북지역 선거구 중 가장 요동치는 선거구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는 16일 임 전 차장이 "민주당과 충북 중부 3(증평·진천·음성) 주민들의 거듭된 부름을 더는 외면하기 어렵게 됐다""저에게 주어지는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임 전 차장은 "민주당의 지속적인 출마 제의를 고사했지만, 검찰과 경찰 개혁을 추구하는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야 한다는 당과 지역 주민의 요청을 모른 척할 수 없었다"고 출마 결심 이유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임 전 차장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민주당에 입당, 추가 공모에 응한 뒤 떳떳한 자세로 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따를 것"이라고도 말했다고 했다.

 

이에따라 임 전 차장은 민주당 입당과 17일부터 19일까지 이뤄지는 후보 추가공모에 응한 뒤 당의 결정에 따라 후보선출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소셜미디어태희>는 이에 앞서 15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중부3군을 추가공모지역으로 선언한 점을 들어 임 전 차장의 출마가능성을 단독으로 보도한 바 있다.

 

민주당이 예비후보가 3명이나 되는 이 지역을 추가공모지역으로 결정했기 때문이다이 지역구에는 임해종 지역위원장과 박종국 전 머니투데이 컨텐츠전략실장, 김주신 극동대 부총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과정에서 임 전 차장이 SNS에서 언급한 내용의 그의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는 근거로도 작용했.

 

임 전차장은 15일 페이스북에 집사람이 증평이라는 시골에서 33년째 엄마약국이라는 이름으로 동네약국을...”이라면서 코로나19가 몰고온 경기침체와 코로나19가 빨리 사그라들기는 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아내가 중부3군 선거구 중 한 곳인 증평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 것이 출마선언이 임박했다는 것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 것이다.

 

특히 임 전 차장의 출마결심에 따라 이 지역구에서 사상최초의 검경출신 빅매치가 성사될지도 관심거리다. 자유한국당은 검사출신의 경대수 국회의원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경합중이다.

 

한편, 임해종 예비후보는 17일 진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공천시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면서 당의 결정에 대해 반발했다.

 

뉴스1은 이날 임 예비후보가 "제3의 인물을 영입하기 위한 추가공모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만약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으로 결정한다면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