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하사 2명이 확진전 필사적으로 마스크를 구입하려고 했다

23일 70분간 청주 내수지역 편의점 등 14곳 방문 불구 결국 못 사
   
뉴스 | 입력: 2020-02-29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최근 청주의 한 공군부대에 근무하는 하사 2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기 직전 거의 필사적으로 마스크를 구입하려고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들은 마스크가 동나 구입하지 못했고, 부대로 돌아가 대기하던중 확진자로 판정됐다.

 

29일 청주시가 발표한 공군 하사 확진자 2명의 동선을 보면 이들은 지난 23일 오후 1240분부터 150분까지 부대 인근의 편의점과 마트, 나들가게 14곳을 다니며 마스크를 사려고 했다.

 

이들은 미니스톱 청주내수점을 시작으로 세븐일레븐 청주내수무지개점, CU내수다움점, 이마트24청주내수점, 세븐일레븐 초정약수점미니스톱 내수타운점, 홈마트, 세븐일레븐 청주내수주공점, 나들가게(진흥아파트 상가), 포시즌마트 청원내수점, GS25 내수우창점, 나들가게(GS25내수우창점 근처), 세븐일레븐 충북보건대점, CU 내수한마음점을 들렀다.

 

편의점을 다니는 도중에 내수 롯데리아에서 테이크아웃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마스크를 손에 쥐지 못한 채 오후 2시쯤 부대로 복귀했으며, 24일부터 27일까지 부대안에서 머물다가 27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을 받았다.

 

한 명은 지난 16일 자신의 집인 대구를 출발해 청주 부대로 복귀했고, 다른 한 명은 같은 부대에서 함께 생활하는 군인이다.

 

지난 18일부터 대구를 다녀온 하사에게 기침증상이 나타났지만 이들은 22일 함께 외출해 율량동 일대의 음식점 등을 다녔고, 23일에는 같이 마스크를 사러 다닌 것이다.

 

청주시측은 “이들이 외출통제 직전에 마스크를 확보하려고 했던 것 같다"면서 "대부분 편의점 입구에서 마스크 구입문의만 하고 바로 나왔기 때문에 접촉강도가 낮고 머문 시간이 짧아 감염 가능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