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망·실종자의 절반 충북에서 나왔다

충주 무려 6명...충북 폭우피해 심각
   
뉴스 | 입력: 2020-08-04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충주시의 한 마을에 쓰러져 있는 굴착기./김경욱 전 차관 페이스북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지난 1일부터 우리나라 중부지역에 쏟아지고 있는 비로 전국 사망·실종자의 절반이 충북에서 발생하는 등 충북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앙재해대책본부와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모두 1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이중 충북지역에서는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는 2명이다.


전국의 사망·실종자 26명 중 무려 13명이 충북에서 발생한 것이다.


사망자와 실종자는 충주에서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음성 2, 제천·단양·진천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따.


이들은 주로 산사태로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렸으며, 구조활동을 나갔다가 실종된 소방공무원도 있다.

 

 

4일 현재 충북지역 폭우 인명피해 현황./충북도 제공

 

 


하천이나 저수지 범람 위험으로 일시 대피한 도민만 4,815명에 이르고, 아직도 귀가하지 못한 이재민이 222세대에 424명이나 된다.


이밖에 평택제천 고속도로등 고속도로 4, 국도 4곳등 도로 154곳에서 피해가 발생해 지금도 27곳이 복구중이다.


제천시 봉양읍 앞산로 등 115곳에서 산사태가 났고, 지방하천 등 107곳에서 하천이 범람했거나 유실됐다.


충북선 철도는 청주에서 충주까지만 운행되고 있으며, 태백선은 전구간에서 운행중단됐다.


단양에서 87곳의 주택이 침수되는 등 도내에서 모두 308건의 주택침수가 발생했으며, 농경지 2,801ha가 물에 잠겼다.


가축도 129000마리나 폐사했고, 물고기 20만 마리가 유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