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정지된 청주경실련 공동대표, 경실련 공동대표에 뽑혔다

‘팔봉리 별장 사건’ 아직도 조사중...경실련 ‘직무정지와 상관없어’
   
뉴스 | 입력: 2020-09-14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청주경실련 모습./소셜미디어 태희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이른바 팔봉리 별장 성인지 감수성 사건으로 현재 모든 임직원의 직무가 정지된 청주경실련의 공동대표가 경실련 공동대표에 연임됐다.

 

경실련은 최근 제161차 중앙위원회를 개최해 임기 2년의 공동대표와 중앙위원회 의장단을 선출했는데, 신 모 청주경실련 공동대표가 5인 공동대표에 포함됐다.


그러나 지난 8월 경실련은 팔봉리 별장 성인지 감수성 사건이 발생한 이후 청주경실련의 모든 임직원에 대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대해 진상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신 공동대표의 선출이 타당한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청주경실련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8월 보도자료에서 임원상근활동가들의 경실련 관련 직책과 호칭의 사용금지(회원자격만 유지)’ 등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실련 관계자는 직무정지는 직무를 이용해 활동을 할 수 없다는 뜻이라면서 신 공동대표는 이전에도 공동대표였고, 그 직책은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실련 공동대표 선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팔봉리 사건은 무엇인가


청주경실련의 팔봉리 사건은 지난 5청주시 상당구 남이면 팔봉리의 한 별장에서 열린 청주경실련 모 위원회 워크숍에서 일부 위원들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과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조직내부 갈등사건이다.


워크숍에서 발생한 예전 청주시내 극장에서 성인영화를 상영했던 것과 관련한 한 위원의 발언 이른바 허그 퍼포먼스에서 나온 또 다른 위원의 발언 워크숍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부 여성들만 주방업무를 전담케 했다는 논란 등에 대해 문제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문제제기한 사람에 대한 2차 가해논란이 불거졌고, 사건수습방안을 놓고 조직내부에서 심각한 갈등이 생기면서 경실련이 개입하는 상황까지 치달았다.

 

이런 일련의 상황이 지난 8월 청주경실련 비상대책위원회가 발표한 낮은 성인지 감수성으로 생긴 단체 내부 갈등을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해 죄송하다의 요체다.

 


청주경실련 비대위 결정에 따를까


경실련은 이 사건이 발생한지 3개월이나 지난 8월에야 청주경실련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사건규명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청주경실련 사무처 진단과 개선대책 마련, 지부조직 건전성 향상방안 도출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는 6개월 시한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모두 5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주경실련 내 핵심인사들까지 반목하는 상황이 발생할 정도로 갈등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비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과연 그 결정을 수용할지가 사태수습에서 가장 큰 열쇠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경실련측은 "현재 조직위원회가 비대위를 꾸려 자체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보고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청주경실련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인사는 <소셜미디어 태희>의 전화와 문자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