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경기에 경제단체 상근자 급여도 못준다

단체 회비납입 급감...이미 냈던 회비 환불요구까지
   
뉴스 | 입력: 2020-11-19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도내 상당수 기업들의 경영난이 지역의 경제단체 운영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19일 충북도내 경제관련 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의 회비납부가 저조해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지역 기업인들의 단체인 A협회 관계자는 적지 않은 회원들이 회비를 내지 않아 상근자 급여도 못줄 판이라면서코로나19가 회원사들에게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경영난 때문에 냈던 회비까지 환불한 적도 있다. B단체에 따르면 회원사 한 곳이 올 해 냈던 회비를 환불해 세금을 내는데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의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광고홍보비등의 지출을 우선적으로 제한하는 바람에 일부 언론사들의 광고수주도 급감하고 있다.


한 언론사의 경우 창사기념 광고액이 지난해 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업들이 광고를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업관련 단체나 기관들도 광고집행을 꺼리고 있다면서 그만큼 경제상황이 나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내년의 사정이 올해보다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는 점이다.


B단체 관계자는 올해는 어떻게 버틴다고 하겠지만, 내년에도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회비납부는커녕 회사 운영하기도 어려운 회원사들이 속출할 것 같아 걱정이 많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