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신용한 전폭적 협력이 오창 소부장 가져왔다

충북도측 요청에 신용한 교수 진영논리 떠나 큰 조력자 역할
   
뉴스 | 입력: 2021-01-28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이시종 도지사

 

[소셜미디어태희=윤성현]

지난해 6월 지인들과 청주시 오창읍에서 식사를 하던 신용한 서원대 교수는 충북도 공무원들의 갑작스런 방문을 받았다.


신 교수를 만난 도청 공무원들은 충북도와 LG화학간의 업무협약 체결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식으로 전개된 이날의 만남은 최근 오창과학산업단지 일대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되는데 결정적인 조연 역할을 했다.


충북도 공무원들의 열정에 감동한 신 교수는 평소 존경하던 LG화학의 최고위층 임원에게 충북도의 소부장 유치 의지와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LG화학 본사 및 주재임원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충북도 공무원들의 노력 끝에 5일만인 6월 16일 전광석화처럼 충북도는 LG화학과 특화단지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원업무 협약에는 소재·부품·장비(이차전지)의 국내 공급망 안전성 강화를 위한 특화단지 지정과 관련 사업 추진에 LG화학이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용한 서원대 교수. 지난 2018년 충북도지사 출마당시 모습.

 

 

이 업무협약서는 오창이 소재부품산업단지로 지정받을 수 있는 결정적인 문서 중 하나였다. 소부장단지 선정 5개 요건중에 지역주요 산업과 소부장 산업 간 연계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충북도는 마감일인 619일 전에 신청서를 제출했고, 7개월후인 지난 26일 단지 선정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 이 과정에서 충북도와 신 교수의 긴밀한 협조는 지난 2018년 선거에서 경쟁자로 맞붙었던 이 지사와 신 교수간 여야 진영논리를 떠나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모델로 기록될 만하다.

 

소부장단지 성공을 위한 이 지사의 전략적이고 통 큰 접근과 신 교수의 적극적인 호응이 빛을 낸 것이다.

 

이제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와 오창과학산업단지 일원은 이차전지 소부장 집적단지로 조성된다. 소부장특별법에 따라 정부는 특화단지에 공동연구개발과 기반시설 확충 등 지원을 할 수 있다.

 

오창이 소부장 단지로 지정된 날 충북도측은 신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이에 신 교수는 진영논리를 떠나 오로지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 작은 기여를 했을 뿐인데, 잊지 않고 감사 인사까지 해준 충북도의 진정성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