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코로나19가 휩쓴 지난 해 충북지역 기업과 가계의 대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2020년 연간 충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동향’에 따르면 지난 해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의 총 대출액(여신)이 4조4585억원으로 2019년 2조 531억원보다 무려 2조4054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대출액 잔액이 5조151억원이나 된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대출액이 2조2692억원, 비은행금융기관(신협 등)이 2조1893억원이었다. 지난 해말 여신잔액은 예금은행이 2조8669억원, 비은행금융기관이 2조2832억원이다.
특히 기업들이 2금융권에서 운전자금을 많이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의 기업대출은 1조8960억원으로 2019년 1조 338억원 보다 83.4%게 증가했고, 운전자금 대출이 1조7428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기에 비은행금융기관의 기업대출은 2조845억원으로 2019년 9012억원보다 231.3%나 급증했다.
가계대출에서도 예금은행은 3380억원으로 2019년 4291억원보다 다소 줄었지만, 비은행금융기관에서 2381억원으로 2019년 –1769억원보다 무려 612%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충북본부측은 “여신의 경우 예금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기업들에 대한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이 늘어나면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