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주기에도 여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요구

세월호 충북대책위 오늘 기자회견 개최
   
뉴스 | 입력: 2021-04-16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세월호 충북대책위가 16일 오전 11시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소셜미디어태희

[소셜미디어태희=윤성현]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청주에서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청주에서도 열렸다.

세월호 충북대책위는 16일 오전 11시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그날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임지연 청주청년회장, 강창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지부장, 오정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이진희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수석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 세월호 충북대책위는 “세월호 참사는 국가가 국민을 구조하지 않은 국가범죄”라며 “대통령과 정부는 진상규명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고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세월호 충북대책위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성역 없는 조사와 수사를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새로운 독립적인 수사 및 기소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피해자 권리 보장, 재난참사 예방을 위한 입법과제에 대한 법안 처리를 빠르게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지연 청주청년회장은 “제가 태어난 처음으로 인식한 사회적 참사의 충격은 지금까지 현재진행형”이라며 “우리의 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와 위험들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대교에서 세월호 7주기 추모 선전전을 하고 있는 세월호 충북대책위./소셜미디어태희


이어 임 회장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 다시는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한 진상규명을 토대로 명확한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며 “우리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실체 없는 약속은 더이상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세월호에서 조카를 잃은 이진희 민주노총 수석본부장은 ”7년전 그날의 진실을 알고 싶다“며 ”도대체 정부는 무엇을 숨기며 누구를 감싸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무능함을 자신들이 깨우치겠다고 해놓고서 지금 뭘 하고 있는 건가“라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하루빨리 생명안전기본법이 제정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충북대책위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청주대교에서 선전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