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이후 민주당 충북의원들 ‘5인 5색’

변재일 ‘중진 쓴소리’, 도종환 ‘깜짝 비대위원장’, 임호선 ‘초선반성’ 눈길
   
뉴스 | 입력: 2021-04-16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임시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서있는 이)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1차회의에서발언하고 있다./변재일의원실 제공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민주당의 참패로 막을 내린 4.7 재보궐선거 이후 민주당 충북지역 국회의원 5명이 행보가 제각각이다5선 중진과 초선은 선거패배 이후 반성모드에 나서는 한편 3선 의원은 깜짝 비대위원장을 맡는 등 각자 분주한 의정생활을 하고 있다.


변재일·임호선 반성과 쓴소리


재보궐선거이후 가장 발빠르게 반성의 목소리를 낸 의원은 임호선 의원(중부3)이다. 초선의원답게 직설적 화법으로 반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번 보궐선거에서 보여주신 민심의 무서움, 뼈아픈 반성이 올곧이 제 자신에 대한 질책으로 여겨져 더 절절하게 와닿는 하루라면서 하루 빨리,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임호선 의원의 페이스북.

 

 

 

5선의 변재일 의원은 모처럼 중진의원다운 행보를 하고 있다.


변 의원은 최근 일부 권리당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에서 초선의원들의 반성의견을 공격한데 대해 다른 중진의원들과 함께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변 의원 등은 2030 초선 의원들에게 쏟아진 강성 지지층의 인신공격에 대해 당헌·당규 및 실정법에도 저촉될 수 있는 행위로 상응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초선 의원들이 선거 참패에 대한 반성 차원에서 제기한 의견을 있는 그대로 경청하고, 타당한 내용이면 당의 정책 기조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변 의원 등은 특히 오만과 독선은 당의 미래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면서 자기 생각과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에 대해서는 불문곡직하고 적대시하는 것도 당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도종환 ‘깜짝 비대위원장’·이장섭 '민생행보'


3선의 도종환 의원(청주흥덕)은 비대위원장을 맡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도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변화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면서 ”"비대위는 혁신과 변화의 과정에서 서로에게 상처주는 방식 아님 함께 토론하고 함께 혁신하는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도종환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그러나 도 의원은 지난 14일 부산에서 열린 비대위 취재기자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자택에서 대기를 하고 있다.

 

이장섭 도당위원장(청주서원)은 당 안팎이 혼란스런 과정에서도 산업구조 혁신 토론회를 여는 등 민생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 15일 이장섭 의원이 민주당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권역별 본부장 등과 함께 기재부·국토부 차관을 만나 청주도심 관통 광역철도망 구축을 촉구하기 위해 발언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이 의원은 지난 8포스트코로나 시대 산업구조 혁신을 위한 토론회를 연데 이어 15일에는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차관 간담회에 참석해 충청권광역철도망을 재차 촉구했다.

 

정정순 국회컴백임박


도내 민주당 국회의원들 가운데 유일하게 교도소안에서 재보궐선거일을 보낸 정정순 의원(청주상당)은 조만간 불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정순 의원의 후보 당시 모습.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6개월 가까이 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터라 1심 판결이전에 구속기간 만료로 다음달 5일에 석방될 수 있다.


정 의원 변호인측은 지난 14일 열린 재판에서 "증거 인멸 우려도 없고 국회의원 신분으로 도주를 하게 된다면 범행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석을 강하게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