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섭 의원, 정용진 부회장·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국감에 부른다

국민지원금 시기맞춰 갤럭시워치4 사전예약 꼼수 부려
   
뉴스 | 입력: 2021-09-16 | 작성: 안태희 기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민주당 이장섭 국회의원(청주서원)이 대기업들이 영세소상공인들의 밥그릇까지 빼앗는다면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와 신세계가 짜고 정부의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편의점에서 국민지원금 선결제 사전예약으로 갤럭시 워치4 등을 판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는게 증인출석 신청 이유여서 증인채택 여부도 주목된다.


16일 민주당 이장섭 의원(청주서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마트24가 국민지원금이 지급되는 지난 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이마트24 편의점을 통해 갤럭시 워치4, 버즈2 등을 국민지원금으로 선결제하는 사전예약제도로 판매했다.

 

국민지원금 지급 시기에 맞춰 모바일 액세서리 제품을 국민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편의점에 보급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또 GS25와도 지난 6일부터 갤럭시 워치4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 1인당 25만원씩 지원되는 국민지원금은 지원금이 골목경제로 흘러갈 수 있도록 백화점과 복합쇼핑몰기업형 슈퍼마켓대형 전자판매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민주당 이장섭 국회의원

 

그러나 삼성과 신세계측이 이런 제도를 악용해 편의점을 통해 사전예약 판매를 했다가 걸린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신세계측은 국민지원금과 갤럭시 워치4 등의 판매가 무관하다고 거짓해명을 했다가 문제가 불거진 지난 11일과 이마트24에 대한 판매를 중단시켰다.

 

또 지난 13일에는 GS25에 대해서도 판매를 중단시켰지만, 이때까지 무려 2800대가 팔렸다.


이 의원은 국민지원금 지급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이마트24와 삼성전자에 책임을 묻기 위해 다음 달에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무선사업부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마트24와 직영점을 통해서만 판매하기로 합의했을 뿐, 가맹점 판매 확대는 사실무근이라며 책임을 유통사에 떠넘겼으나 이마트24 관계자는 이전부터 가맹점 판매 확대 계획을 삼성전자와 협의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하며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고 이 의원이 전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인 삼성전자, 유통 공룡대기업인 신세계가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힘들어하는 영세소상공인의 밥그릇까지 빼앗아가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정감사에서 대기업의 안하무인격 횡포에 대한 책임을 직접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