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청주 미용실에 ‘이재명 5만원권 액자’ 등장했다

지난 달 5일 충북경선 앞 이 후보 지불한 요금 보관...업주 "사진찍으러 오는 손님 늘어"
   
뉴스 | 입력: 2021-10-06 | 작성: 안태희 기자

 6일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의 댕기머리 미용실 이영희 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경선후보가 남긴 5만원권 지폐를 담은 액자를 선보이고 있다./소셜미디어 태희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청주의 한 미용실에 이재명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요금으로 지불했던 5만원권이 액자에 보관돼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6<소셜미디어태희>가 방문한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의 댕기머리 미용실(원장 이영희)에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님 다녀감 2021.09.05’라는 글씨와 함께 5만원권 현금이 액자에 담겨져 있다.


5만원권은 이 후보가 지난 달 5일 미용실에서 머리손질을 하고 요금으로 직접 지불한 돈이다.


이 원장에 따르면 당일 낯선 젊은이들이 미용실 주변을 분주히 오가더니 갑자기 한 명이 들어와 머리손질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좋다고 하자 곧바로 이 후보가 들어왔다.


이 후보는 20여분간 머리손질을 받고 젤폼 등 미용용품을 구입한 뒤 직접 5만원을 지불했다.


이 후보의 갑작스런 내방에 당황한 이 원장은 기념촬영은커녕 사인도 받지 못했다면서 뒤늦게 그가 지불한 현금을 기념하게 됐다고 밝혔다.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의 한 미용실에 걸려 있는 액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경선후보가 요금을 지불한 5만원권을 보관하고 있다./소셜미디어 태희



당시 이 후보측은 행사가 열린 CJB미디어센터에서 직선거리로 400m 떨어져 있고 당시 손님이 없었던 이 미용실을 선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원장은 이 후보가 오기 며칠전부터 큰 금팔찌를 손목에 채우는 꿈을 세 번이나 꿨다면서 결혼한 딸의 태몽이려니 했는데 이 후보가 와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특히 미용실 업주는 코로나19로 상당히 힘든 시기를 보냈으나 이 후보가 다녀간 뒤 이 액자에 대한 소문이 나면서 손님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여기서 미용실을 운영한지 14년만에 대통령 후보가 온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라면서 내 생에 이런 일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돈을 액자에 넣고 기념하게 됐고, 어떻게 알고 왔는지 이 액자를 찍어가는 손님들이 크게 늘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 5일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충북세종합동연설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입장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소셜미디어태희

 

 

한편, 이 후보는 지난 달 5일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충북세종 합동연설회에 참석했었다

 

이날 이 후보는 54.5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2위인 이낙연 후보(29.72%)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면서 충청권에서부터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