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공연에 황금열쇠까지... 새내기 공무원은 괴롭다

청주시새노조 “도 넘은 상조회 운영, 절대 묵과할 수 없다”
   
뉴스 | 입력: 2021-10-25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황금열쇠 이미지.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최근 청주시청 신규 공무원들 사이에서 퇴직 공무원을 위한 반강제적 축하공연에 동원되는 것도 모자라 규정에도 없는 고가의 선물을 주는데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청주시새노조는 성명서를 발표하고도 넘은 상조회 운영,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청주시새노조에 따르면 최근 청주시의 한 부서는 퇴직하는 공무원에게 100만원 상당의 황금열쇠와 30만원 상당의 피규어를 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피규어는 상조회 규정에도 없는데도 준 것이어서 하급 직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는게 새노조측의 주장이다.

 

청주시 새노조측은 신규 및 하위직 직원들에게는 월 1~2만원의 회비가 결코 적지 않은 이라면서 월급여에서 공제돼 상조회가 있는지 알지도 못한 직원이 다수이고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당연히 가입되는 등 문제 소지가 많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부서는 신규 직원들을 동원해 반강제적으로 퇴직자를 위한 축하공연을 하도록 한 것으로 밝혀져 구시대적이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또한 청주시 본청에서는 부서별 상조회가 폐지된 곳이 많지만 일부 읍··동사무소에서 여전히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청주시측은 최근 내부 전산망을 통해상조회비 집행에 있어 혜택이 일부 직원에게 편중되지 않도록 상조회 본연의 취지에 맞게 형평성, 투명성 있게 상조회를 운영하기 바란다는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청주시새노조 관계자는 해당부서에서 겨우 1~2년 근무해놓고서 퇴직할 때 고가의 선물을 챙기는게 말이 되느냐라면서 권익위원회 제도개선과 상반되고 상조회 본연의 목적 외로 악용되는 상조회는 즉각 폐지하고, 부정행위 적발시 관련자를 엄중 처벌하여야 한다. 또한, 규정이 공직사회 통념상 합당하지 않은 회칙은 개정토록 적극 권고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