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전 의원이 이시종 지사를 ‘무능한 정치인’으로 빗댔다

“항공정비기지(MRO) 유치 쇠귀에 경읽기...미래 내다볼 줄 몰라”
   
뉴스 | 입력: 2021-10-26 | 작성: 안태희 기자

 

정의당 김종대 전 국회의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10년전에 항공정비기지(MRO)의 후보지가 청주공항 근처였으나 충북이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의당 김종대 전 국회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래를 내다볼 줄 모르는 무능한 정치인들은 오래된 레거시 시스템에만 눈이 멀어있다면서 작심비판글을 올렸다.


김 전 의원은 원래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국제공항 건설 예정지는 지금의 영종도가 아니라 청주공항 근처였다면서 그런데 충북이 유치하지 않겠다고 했고, 그 결과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인천으로 넘어가고 말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9월 12일 이시종 지사가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국제공항 MRO사업 부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충북도 제공

  

 

김 전 의원은 또 항공정비기지(MRO) 유치도 10년 전에는 당연히 그 예정부지가 청주공항 근처였는데, 그 당시 적극적으로 이를 추진하지 않다가 지금은 경남이나 인천으로 거의 넘어가는 형국이라고 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몇 년 전에 도지사를 만나 적극 대처하자고 설득해도 쇠귀에 경 읽기였다. 국가적으로도 연간 5조원의 정비 비용이 해외로 유출되는 걸 진즉에 해결했어야 하는데,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다. 전형적인 충청도 스타일이라고 썼다.


김 전 의원이 이런 사실을 밝힌 것은 최근 국가적인 이정표를 세운 누리호 위성 발사 후보지가 20년 전 제주도로 갈 수 있었는데 제주도가 반대해 현재의 전남 고흥으로 간 일화를 소개하면서 나왔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제주도 언론이 20년 전의 반대 결정을 두고 뒤늦은 후회를 하고 있다면서 이 결정을 한 당시 도지사는 수시로 당을 옮겨 다닌 우근민씨라고 소개했다.


결국 김 전 의원은 김영삼 정부시절의 도지사 뿐만 아니라 항공정비기지(MRO) 유치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면서 이시종 현 지사를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의원은 미래를 내다볼 줄 모르는 무능한 정치인들은 오래 된 레거시 시스템’, 즉 아파트와 지하철과 철도, 도로에만 눈이 멀어 있다. 황량한 들판에 산업단지 짓자고 말한다. 난개발로 파괴되는 지역에는 먹거리가 없다. 한심한 작태들이다. 이런 건설 마피아들 때문에 오히려 지역이 낙후되는 거다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