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출마한 정우택, 2년 쉬면 당선 ‘진기록’

김시진 남편 공군소령, 박진재 전과 2건, 안창현 학구파
   
뉴스 | 입력: 2022-02-15 | 작성: 안태희 기자

 

3.9 청주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명부./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캡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3.9 청주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의 막이 올랐다.


민주당이 무공천하고, 정의당과 국민의당 등이 후보를 내지 못하는 바람에 정당후보가 1, 무소속 후보가 3명인 특이한 선거전이 시작됐다.


후보들의 면면도 알고 보면 재밌다.


 

정우택 후보 5회 당선, 4회 낙선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

 

 

4명의 후보자중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69).


15일 중앙선관의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정 후보의 정치이력은 영욕의 30년이 녹아있다.


정 후보는 지난 1992년부터 2020년까지 아홉 번 출마해 다섯 번 당선하고, 네 번 낙선했다.


1992년 진천음성 국회의원선거에서 통일국민당 후보로 나서 낙선의 고배를 마신 뒤 1996(진천음성)2000(진천괴산음성) 자민련 후보로 출마해 내리 당선했다.


그러나 2004년 총선(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 이른바 탄돌이인 고 김종률 후보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낙선했다.


그는 2년을 쉰 뒤 2006년 한나라당 후보로 충북도지사 선거에서 당선했으나, 2010년 현 이시종 지사에게 또다시 일격을 당해 도지사에서 물러났다.


두 번째로 2년을 쉰 정 후보는 2012년 청주상당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해 정치에 복귀했고, 재선에 성공했다.


세 번째 일격은 지난 2020년 미래통합당으로 청주상당에서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하다가 윤갑근 후보에게 밀려 청주흥덕구에 출마한 것으로, 결국 도종환 후보에게 큰 표차로 떨어졌다.


절치부심한 정 후보는 세 번째로 2년을 쉬고 난 올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청주상당에서 국회의원 후보가 됐다.


1992년부터 2022년까지 만 30년 중 10번째 선거를 맞은 정 후보, 39세의 정치신인은 이제 만 69(1953년생)의 정치원로가 됐다.

 

 

김시진 후보 남편은 현역 공군소령

 

 

무소속 김시진 후보

 

 

진보성향의 무소속 김시진 후보(37)의 남편은 현역 공군소령이다.


김 후보는 지난 2019년에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에서 한국의 공교육과 정당의 정책경쟁:17-18대 대선공약과 국회 의정활동 분석으로 교육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최근까지 김병우 충북교육감의 정책비서를 했던 김 후보는 경차인 마티즈를 소유하고 있으며, 장남이 19725000원의 신탁을 보유하고 있다.

 

 

박진재 후보 전과기록 2건 보유

 

 

무소속 박진재 후보

 

무소속 박진재 후보(46)는 업무상 횡령죄 등의 전과기록 2건을 보유하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2006년 업무상횡령죄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2017년에는 전자금융거래법위반죄로 징역 2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플랫폼 배달대행이 직업인 박 후보는 가사사정으로 육군에서 4개월만에 전역했고, 유튜브 국민우선TV’를 운영하고 있다.


 

안창현 후보 박사과정 원격재학중

무소속 안창현 후보

 

무소속 안창현 후보(59)의 재산은 대부분이 주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가 신고한 재산은 모두 620255000원이며, 이중 5억원이 비상장주식인 미디어소스코리아 주식 10만주 평가액이다.


안 후보는 지금도 외국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학구파다.


안 후보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 법학부를 졸업했으며, 필리핀 노스웨스트사마르 국립대 경영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올해 1월부터는 미국 캐롤라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박사과정을 원격으로 다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