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0명중 8명 청소년 방역패스 반대한다

충북열린교육포럼 “방역책임 학교에 전가 말라” 주장
   
뉴스 | 입력: 2022-03-01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충북열린교육포럼 출범식 모습./충북열린교육포럼 제공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충북도내 학부모 10명중 8명은 정부가 도입하려는 청소년 방역패스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충북열린교육포럼(상임대표 박진희)은 지난 달 23일부터 27일까지 도내 유·초··고교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 623명을 대상으로 학교 방역 및 학사 운영 방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정부가 추진 중인 청소년 방역 패스 도입에 대해서는 83%가 반대했고, 17%가 찬성했다.


특히 코로나 이후 학교 방역 및 학사 운영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55.2%불만족이라고 응답했으며, ‘만족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44.8%였다.


또한 현 상황에서 가장 바람직한 학사 운영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50.4%가 전면 온라인(원격) 수업이라고 답했고, 25.8%가 부분등교(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 병행), 23.8%가 전면 등교라고 응답했다.

 

 

박진희 충북열린교육포럼 상임대표

 

그러나 전면 원격수업 시행 시 가정돌봄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34.3%불가능이라고 답했고, 65.7%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현재 단위학교 별로 운영중인 등교·원격수업관리위원회에 학부모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총 77.2%가 필요하다고 대답했고, 22.8%는 반대라고 응답했다.


청소년방역 패스 도입 반대응답이 많은데 대해 충북열린교육포럼측은 백신의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백신 접종 강요에 대한 학부모의 거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을 잠정철회하기로 했다.


충북열린교육포럼측은 교육당국은 학교 자율권 확대라는 미명 아래 방역 책임을 학교 현장에 전가하지 말고 좀 더 책임감 있고 구체적인 방역 지침을 마련하라면서 적극적인 온라인 수업 전환과 함께 안전한 긴급 돌봄 교실을 확충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