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김영환TV'에서 충북도지사 출마의 뜻을 밝히고 있다./김영환TV 캡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괴산 출신의 김영환(66) 전 국회의원이 오는 4일 오전 11시 충북도청에서 충북지사 출마선언기자회견을 한다.
김 전 의원은 1일 <소셜미디어태희>와의 통화에서 “지금 청주에 와 있고, 이번주도 청주에 머물 계획”이라면서 “다음 주 월요일에 출마기자회견을 한 뒤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전 의원은 출마기자회견에 앞서 이미 충북 괴산으로 주소지 전입신고를 마친 상태라고 김 전의원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지금은 청주에서 선거사무실을 구하고 있는 중이다.
김 전 의원의 주소지는 아들 내외가 있는 괴산군 청천면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지난 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충북도지사에 도전하겠다”면서 “패배와 도전의 일당지배에서 벗어나 윤석열 정부와 함께 충북의 새시대를 열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또 “당과 충북지역 3명의 국회의원들과 수많은 당원동지들께서 충북도지사선거에 나와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소개한뒤 “지난 대통령선거 정권교체의 열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충청북도의 승리는 무엇과도 바꿀 수없는 일이라 생각하게 됐다”고도 했다.
김 전 의원은 괴산군 청천면 출신으로 청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15·16·18·19대의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특별고문을 맡고 있다. 구독자 15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김영환TV'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뜬금포 이혜훈·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 출마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강남을 누비던 3선 국회의원 출신 이혜훈, 경기도만 기웃대던 김영환 후보가 지역 현실을 제대로 알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출사표를 낸 것은 개인적인 판단에 맡길 일이지만, 책임정치를 구현해야 할 정치인으로서 앞뒤 가리지 않고 본인의 입신양명만 내세우는 것은 자질의 문제이자 비난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