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법인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전경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재단법인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새 원장이 취임한 이후에 직원채용과정에서 논란이 제기된데 이어 임기가 남아있는 본부장급 직원이 갑자기 다른 재단으로 이직하게 돼 뒷말이 무성하다.
4일 관련 인사들에 따르면 충북과학기술혁신원 A본부장이 최근 재단법인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2급실장에 최종합격했다.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은 최근 조직을 개편한 곳으로 A본부장은 조만간 정책기획 업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 본부장이 오는 9월까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에서 임기가 보장된 직원이어서 이직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B본부장 직무대행이 연말에 갑자기 퇴직했기 때문에 3명의 본부장 가운데 이제 1명만 남게 됐다.
지난해에는 또 업체로부터 카니발 승합차를 뇌물로 받았던 C전부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바 있는 등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의 간부급 직원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충북과학기술혁신원 내부에서 일부 직원들간 갑질의혹이 제기되고, 내부고발이 횡행하는 등 적지 않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채용된 D부장의 경우 그의 전력에 대해 IT업계에서 문제를 삼는 등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지난해말 노근호 전 원장이 충북테크노파크원장으로 옮긴 이후 간부급 인사들의 잇따른 퇴직으로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의 위상이 다시 추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역IT업계의 한 관계자는 “노근호 원장이 있을 때 그나마 지원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갖췄는데, 이제 다시 예전처럼 부장위주의 전횡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면서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의 조직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A본부장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직하게 됐다”고만 말했다.
이에대해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의 한 관계자는 “A본부장의 경우 9월말이 임기이고 정규직으로 옮기는 것이니 오히려 잘된 일”이라면서 “조직이 커지다보니 생길 수 있는 잡음이 있을 수는 있으나 새 원장 부임이후에 조직내에서도 별다른 일이 없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태희>는 최근 충북과학기술혁신원에서 불거지고 있는 각종 문제와 논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의 제보(antha@naver.com, 043-276-9800)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