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예식 예약자들에게 무더기로 취소통보를 한 청주 A 웨딩홀 홈페이지.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청주지역에서 최대규모로 지어지고 있던 웨딩홀측이 갑자기 연말까지의 결혼식 예약을 모두 취소해 예비 신혼부부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4일 소셜미디어태희의 취재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 있는 A웨딩홀측이 이날 오는 12월까지 되어 있는 예식을 모두 취소했다.
이 웨딩홀은 최근까지 몇차례 예식연기를 해왔으며, 이날 올해 예약분 전체에 대해 취소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착공된 이 웨딩홀의 홈페이지에는 오는 7월 오픈 에정이라고 되어 있으나, 연말까지 완공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 웨딩홀 예식취소에 따른 피해자가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시민은 “동생이 오는 10월에 이 웨딩홀에서 예식을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취소통보를 받았다”면서 “예약금 20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예식 취소자들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웨딩홀앞에서 항의집회를 열 것으로 알려지는 등 피해자들의 항의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A웨딩홀측은 예약취소 이유에 대해서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고, 예약금 환불에 대해서는 “안내해드릴 수 없다”고만 답했다.
[속보]
이 웨딩홀 예약취소에 대한 <소셜미디어태희>의 기사와 관련, 이 웨딩홀에서 예식을 하려다 취소된 제보자가 웨딩홀측의 통지문을 <소셜미디어태희>에 전달해왔다.

A웨딩홀측의 예약취소 결정문.
통지문에서 웨딩홀측은 "작년 한차례 예식 취소 결정으로 고객님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면서 "많은 고객분들께서 공사 완공 불확실성에 대한 걱정과 불안함으로 완공 일정에 대한 논의를 여러 차례 의논한 결과 시공사 측에서 약속한 완공 시점이 현재 공사 진행으로 볼 때 불확실하다고 판단되어 22년 예식을 전면 취소 결정하게 됐다"고 썼다.
또한 웨딩홀측은 오는 9월 부터 12월부턴 예약자에 대해서는 예약일로부터 150일 이전까지 계약금을 환불하는 등 예약금 환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