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범석 국민의힘 청주시장 후보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국민의힘 청주시장 후보로 이범석 전 청주부시장이 확정되면서 도지사 후보와 ‘띠동갑’ 러닝메이트가 확정됐다.
23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이 예비후보와 최현호 예비후보간의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에서 패한 최현호 예비후보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47%를 득표했다고 밝힌 것으로 볼때 이범석 후보는 53%정도를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신인가점 20%를 더하면 최 후보와는 큰 차이가 난다.
도지사후보에 이어 청주시장 후보가 확정되면서 자연스럽게 ‘도지사-청주시장’ 러닝메이트의 ‘궁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후보
국민의힘 쪽에서는 김영환 도지사 후보와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의 나이와 출신지, 학맥이 거의 겹치지 않아 서로 시너지가 되는 ‘환상의 궁합’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기록을 보면 김영환 도지사 후보는 1955년생으로 만 67세다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는 1967년생으로 만 55세다. 김 후보와 12살 차이가 나면서 자연스럽게 큰 형님과 막내동생 같은 사이가 됐다.
김 후보는 청주에서 태어났지만 괴산에서 중학교까지 나왔고, 이 후보는 청주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학맥을 보면 김 후보는 청주고와 연세대를 나왔고, 이 후보는 신흥고와 충북대를 나왔다.

김 후보는 정치인으로 성장해 과학기술부장관을 역임했고, 국회의원도 4번이나 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인 정통 관료코스를 밟아왔고, 이번에 정치에 첫발을 내디뎠다.
무엇보다 김영환 후보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특별고문을 맡고 있어 새 정부 출범이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국민의힘의 러닝메이트가 확정되면서 민주당 도지사 후보와 청주시장 후보가 어떻게 짝지어지느냐가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민주당의 경우 현재 도지사 후보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확정됐으나, 청주시장 후보는 송재봉·한범덕·허창원 예비후보의 경선이 남아 있다.
만일 한범덕 시장이 후보로 확정될 경우 노 후보와 청주고 동문인데다, 고향도 같아 ‘계란을 한 바구니에 넣는 꼴’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노영민 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
노 후보의 경우 1957년생으로 만 64세이고, 한 시장은 1952년생으로 만 69세다. 도지사 후보보다 시장 후보가 나이가 많아 ‘동생 지사후보, 형님 시장후보’ 조가 된다.
노 후보나 한 시장의 경우 3선 국회의원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정치인 출신과 행정고시파 정통관료 출신인 것은 국민의힘 후보들과 같지만, 둘 다 고향이 청주인데다 출신 고등학교도 청주고로 같아 확장성이 다소 부족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한 시장이 후보가 될 경우 양측에서 유일한 현역 자치단체장 출신 후보라는 강점은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