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청주시의원들이 지난 17일부터 1박2일간 열린 연찬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민주당 제공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지난 해 말 옛 청주시청 본관건물 철거예산 통과이후 강력하게 반발해온 민주당 소속 청주시의원들의 대오가 예상외로 강해 정치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민주당 청주시의원들은 지난 17일부터 1박 2일 동안 증평 좌구산에서 연찬회를 개최했다.

임정수 의원을 제외한 20명의 시의원들이 참가한 이번 연찬회에서 시의원들은 분임토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했다.

민주당 소속 한 시의원은 “연찬회에서 대응방안등에 대해 특별히 논의하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더 관계가 돈독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민주당 시의원들이 예상외로 강하게 단일대오를 유지하는데 대해서는 김병국 의장의 반발이 오히려 민주당의 결집력을 강화시키는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 의장이 민주당 의원들이 제출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사퇴서를 반려하지 않고, 박완희 민주당 원내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는 카드로 사용하는게 오히려 기름을 부은 격이라는 것이다.

A 정치인은 “어차피 예산은 통과됐기 때문에 사퇴서를 반려하고, 유감표명을 하면 물흐르듯 끝났을 사안”이라면서 “결국 청주시의회 사상 최초로 불신임안이 제출된 망신까지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징계요청된 민주당 임정수 시의원을 제명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정치인은 “청주시의회 의장 자리 때문에 당론을 사실상 거부한 시의원과 함께 갈 수 있겠느냐”라면서 “해당 의원이 사과표명도 하지 않고 있지 않느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