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고 한병수 청주시의원 영결식 청주시의회장으로 엄수된다

4일 옛 청주시의회 앞에서, 빈소는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뉴스 | 입력: 2023-02-02 | 작성: 안태희 기자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한병수 청주시의원 빈소.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더불어민주당 한병수 청주시의원이 지난 1일 별세했다. 향년 70.


최근 갑작스런 요관암 판정으로 투병을 해왔던 한 의원은 이날 밤 102분쯤 입원중이던 충북대병원에서 운명했다.


한 의원은 지난 달 31일 인공호흡기를 부착할 정도로 위독했으며,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호흡기를 뗀 뒤 이날 밤 숨을 거뒀다.

 

한 의원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이 알려진 이날 밤 11시쯤 부터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과 박완희 민주당 청주시의회 원내대표, 최충진 전 청주시의회의장, 박문희 전 충북도의회 의장과 민주당 전·현직 지방의원등이 청주의료원에서 장례절차를 논의했다.

 

김병국 청주시의회의장(맨 오른쪽)과 김은숙 부의장(맨 왼쪽) 등이 1일 밤 11시 30분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에서 고 한병수 의원의 장례절차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소셜미디어태희

청주시의회는 고인의 영결식을 오는 4일 옛 청주시의회 청사앞에서 의회장(장의위원장 김병국)으로 엄수하기로 했다.

 

영결식은 유가족, 청주시의회 장의위원회 위원(김은숙 부의장, 이완복 행정문화위원장, 홍성각 환경위원장, 손민우 의회사무국장, 박문희[. 도의회의장]), 청주시의회 집행위원회 위원(정태훈 집행위원장, 김기동의원, 김성택의원, 남일현의원, 박봉규의원, 이인숙의원, 이한국의원), 시의원, 기관단체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영결식은 개식, 고인에 대한 묵념, 유족헌화, 한병수의원 약력 보고, 의장 조사, 시장 추모사, 분향 및 헌화, 폐식 순으로 진행되며 영결식 이후에는 용담성당 미사 후 내수선영 장지로 모실 예정이다.

 

한편, 76회 임시회 213일 제1차 본회의에서 추모 묵념을 진행하기로 하고 고인의 의석에는 조화를 비치하기로 했다. 청주시의회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추모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청주시의회장으로 영결식이 치러지는 것은 지난 20122월 고 이대성 시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1일 밤 11시 30분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청주시의원들이 고 한병수 의원의 장례절차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소셜미디어태희

 

빈소는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이날 밤 늦게 알려진 비보로 민주당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깊은 애도 속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최충진 전 청주시의회의장은 고인이 평소에 훌륭한 일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좋은 곳으로 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은 갑자기 황망한 일을 당해 눈물이 앞을 가린다. 가족들은 얼마나 슬프겠는가라면서 청주시의회와 청주시민들의 큰 손실이고, 제가 의장으로서 잘 모실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애도했다. 

 

고 한병수 의원은 청주 출신으로 내수중과 청주농고, 충북보건과학대 복지행정과를 졸업했다.

KB손해보험(옛 LIG손해보험) 지역단장과 충청일보 대표이사 전무 등을 역임한 뒤 청주시의회 나 선거구(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에서 3선 의원을 지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2일 애도논평을 통해 "한병수 의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시의회에 입성해 3선 의원을 지내며 청주시 발전과 시민들의 삶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 왔다"면서 "항상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을 위해 헌신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팔걷고 나섰던 한병수 의원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