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신 제천시의회 부의장.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김영환 도지사가 지난 16일 제천시민들의 항의속에서 제천방문을 마친 가운데 민주당 이재신 제천시의회 부의장이 17일 장문의 글을 통해 김 지사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통렬 읍고 의병 제위!’의 제문 형식의 글을 통해 “자국의 난신적자들에 의해 국치를 당하고, 도백이 친일파임을 자처하는 작금의 현실에, 억조창생과 산천초목이 삼천리 금수강산에서 앞다투어 목놓아 통곡하도다”라고 썼다.
이 부의장은 또 “의병정신의 중심에는 척왜가 있거늘, 친일을 말하는 도백은 제천시민의 정신을 훼손한 것이요, 얼과 혼을 일거에 무너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 부의장의 글 전문이다.
통렬 읍고 의병 제위!
삼가 의병열전에 엎드려 고하나이다!
열사들이 피로서 지켜온 조국강토와, 의병의 숭고한 정신이 오늘에 이르러 계묘5적과 자국의 도백에 의해 유린당하고, 그 정통성마저 훼손당하니 의병의 후손으로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격하게 토하게 됨을 널리 굽어 살피소서!
계묘년!
자국의 난신적자들에 의해 국치를 당하고, 도백이 친일파임을 자처하는 작금의 현실에, 억조창생과 산천초목이 삼천리 금수강산에서 앞다투어 목놓아 통곡하도다!
류인석 의병장의 혼과 넋이 일거에 무너지고, 이소응, 김백선, 김조승, 정운경, 이강년, 홍사구, 김상태, 이정규등 수많은 의병장들의 정령이 구천에서 우는구나!
수십만의 독립영웅들이 일본 군국주의 침략에 맞서, 이역만리 타국에서 한줌의 흙이 되었거늘, 그 꽃다운 영혼위에 기념비는 고사하고 어찌 망초대를 세우려 하느냐!
의병의 후손으로서 어찌 이 매국의 행진을 지켜 보겠는가!
우국충정의 애국시민이여! 민족의 자존이 갈갈이 찢기워지는 매국의 굿판을 걷어차고, 통한의 심정으로 일어서라!
여기 당신들의 후손들이 모여, 계묘년 5월 16일 난신적자 계묘5적과 김영환 도백의 죄명을 낱낱이 고하노니, 부디 그곳에서 저들을 단죄하시어, 거의소청의 구국의 정신을 후손만대에 세워 주소서!
비록 부임한지 얼마 안되어 제천의병 참혹사를 모르고 저지른 망언이라고는 하나, 그가 극구 칭송하는 왜적들에 의해 전 가옥이 불타 지도상에 제천이 사라졌다라는 사실을 직시하지 못한 것 또한 이해 할지니, 이제라도 도백으로서 잘못된 역사인식을 소상히 밝히고, 후손 앞에 사과하는 일은 당연지사가 아니겠는가!
오늘!
의병의 후손들을 우롱하듯 버젓이 의병의 고장 제천땅을 방문한다고 하니 이보다 더한 치욕이 어디 있겠는가! 부끄러움을 모르는 김영환지사에게 우국충정이 발로하여 의병열전에 이렇게 격하게 고하는 것이 외다
이는 훗날 민족의운명을 지키기 위함이요, 민족의 자존을 세우기 위함이요, 저들의 재침략에 대비하기 위함이요, 자손만대 살아갈 후손들의 안위를 위한 우국충정의 발로임을 아뢰오니,
의병정신은 제천시민의 얼과 혼이다!
1907년 일제의 만행으로 쌀한톨,숟가락 한절 없이 시작해 오늘에 이른 저항과 투쟁의 혼불이다!
의병정신의 중심에는 척왜가 있거늘, 친일을 말하는 도백은 제천시민의 정신을 훼손한 것이요, 얼과 혼을 일거에 무너뜨린 것이다.
김영환지사는 고암동 순국선열 묘역에 가서, 의병열전에 엎드려 사죄를 고하는 것이 도백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일 진데, 이를 묵살하고 어찌 제천시민들과 동하늘을 이고 살 수 있겠는가!
의병이시여! 김영환 지사에 대한 조처를 하명 하시옵소서!
의병이시여! 제천시민의 자존을 지켜 주소서!
의병이시여!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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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 2025-05-14 16: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