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국민의힘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편입 문제에 대해 충북지역 정치권의 논란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총선이 불과 5개월밖에 남지 상황에서 이 문제가 충북지역 총선에서 중요한 이슈로 부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중부내륙특별지원법 제정에 앞장서고 있는 이두영 중부내륙특별법 민관정 공동위원회 운영위원장이 뒤늦게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두영 중부내륙특별법 추진위 운영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 촉구 1인 시위를 했다. 중부내륙특별법 추진위 제공
이 운영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좀 더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운영위원장은 “메가시티 전략은 이미 문재인ㆍ윤석열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초광역협력전략으로 채택해 비수도권 지방에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처럼 기본적인 것조차 무시하고 파악하지 않은 채 선거전략으로 포퓰리즘 정책을 던지고 있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우리 정치의 한없이 무책임하고 가벼운 구태정치의 모습을 본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 소속 김영환 지사는 편입에 대해 반대하는 내용을 밝힌지 하룻만에 “충분히 논의할 가치가 있다”면서 "김포 서울 편입은 수도권 내 인구 이동이기 때문에 반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영환 지사의 친일파 발언 논란 당시의 영상.이 영상은 김 지사의 페이스북에 지금도 게시돼 있다./김영환 지사 페이스북 캡쳐
지난 10일 김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김포와 서울, 경기도가 논의할 문제로 우리가 반대하고 왈가불가할 문제는 아니지만 수도권 내에서의 이동이라서 충청권이나 부울경 메가시티처럼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보면 안된다"고도 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이런 발언을 하기 불과 하루전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문제의 해결이 선행되지 않는 수도권내에서의 서울경기 경계선긋기는 문제의 본질에서 크게 벗어난 현실인식”이라고 반대입장을 천명했었다.
당시 김 지사는 “김포 고양 구리 하남을 서울에 붙이냐 경기도에 두느냐하는 문제는 부차적”이라면서 “수도권 인구 2500만 이상 가운데 우선 600만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었다.
송재봉 더민주충북혁신회의 공동상임운영위원장
김 지사의 이런 입장번복에 대해 당장 야당에서 반발이 나왔다.
내년 총선에서 청주 청원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송재봉 더민주충북혁신회의 상임공동운영위원장은 13일 김영환 지사를 '얼빠진 도지사'라면서 직격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더민주충북혁신회의 명의의 성명에서 ”충북지역의 인구소멸이 악화하고 있는 지금, 수도권 집중을 야기하는 메가서울을 찬성하는 김영환 지사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김영환 지사는 충북지사로서의 정체성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발언을 사과하고 반분권, 반균형 정책인 메가서울 반대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처럼 김포시의 서울편입 문제는 김 지사의 입장번복과 지방분권 추진 핵심인사의 반대의사 공개,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다가오는 총선의 '메가급'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