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갔다온 윤건영 교육감 ‘씽킹’을 말했다

‘디자인 씽킹’ 강조, 지난 달에는 ‘무빙 릴레이’ 언급
   
뉴스 | 입력: 2024-06-07 | 작성: 안태희 기자
윤건영 충북교육감 자료사진

 

 

[소셜미디어 태희]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우리말 대신 외국어를 공적 회의에서 자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 교육감은 7일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디자인 씽킹 기반의 학생중심 교육정책을 추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윤 교육감은 디자인 씽킹을 언급하면서 디자인 씽킹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때 모든 생각의 중심에 수요자를 두는 방식이라면서 자세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굳이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인용했어야 한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 교육감은 지난 5월 월간회의 때는 어디서나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취지의 사업을 무빙 릴레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윤 교육감 뿐만 아니라 충북교육청의 외국어 사용 현상은 지난해에도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지난 해 10월 충북교육청의 외국어 및 외래어 남발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당시 전교조 충북지부가 제시한 외국어나 정체불명의 외국어 사례로는 디지로그', ‘플리마켓', ‘에코맘', ‘어드바이저 과정', ‘트리클라이밍', ‘에듀테크', ‘슈링클스', ‘수학페어', ‘탑로더', ‘프런티어 리더 페스티벌', ‘속 깊은 청ZOO'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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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충북지부측은 “‘무빙릴레이’, ‘디자인 씽킹등 이해하기 어려운 외국문자 표기는 국어기본법과 국어 조례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외국어와 외래어가 충북교육청에 넘쳐 난다는 것은 교육주체들을 무시하고 본인들만의 정책을 펼치려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교조 충북지부측은 충북교육청은 쉽고 분명한 공공언어로 도민들의 알 권리를 보호하고, 도민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고 고쳐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윤 교육감은 지난 달 16일부터 24일까지 지속가능한 미래교육 모델을 벤치마킹한다면서 미국 3개 도시를 방문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충북교육청측은 "충북교육에 있어서도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학생들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파악하는 학생 중심의 사고로 업무나 정책을 적용해보자라는 의도로 말씀하신 것"이라면서 "디자인 씽킹이란 용어는 '회의기법 용어'로 한글로 대체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평소에 외국어를 많이 사용하시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