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태희]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한 직후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선임하면서 MBC충북 사장 경질 가능성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달 31일 방문진 이사로 김동률 서강대 교수 등 6명을 임명했습니다.
새로 임명된 여권 성향 이사들의 임기가 오는 13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이후 MBC 경영진 교체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태문 MBC충북 사장
MBC 사장 교체이후 각 지역사 사장 교체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지난 3월에 임명된 이태문 MBC충북 사장의 거취가 주목됩니다.
일각에서는 오는 10월쯤에 사장이 교체되고, 연말까지 각 지역사 사장 경질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방문진이 사장을 교체할 경우 MBC충북 사장 교체는 뻔한 수순”이라면서 “새로운 사장이 누가될지는 알 수 없지만 서울에서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MBC측은 방문진 이사 명단 발표 직후 “오늘 이사 선임은 날림, 꼼수, 부실, 위법의 결정판”이라며 “권력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에 맞설 수 있는 여러 법적·도덕적 수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도 성명을 발표하고 “MBC 장악에 혈안이 된 윤석열 정권의 미친 폭주”라면서 “불법적 이사 선임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