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육거리시장 랜드마크 NH농협은행 문닫는다

석교동지점 12월 폐쇄, 도보 18분거리 동청주지점과 통합
   
뉴스 | 입력: 2024-09-25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NH농협은행 청주 석교동지점 모습./소셜미디어 태희

 

[소셜미디어 태희]

 

진정한 가치를 국민과 공유하는 민족은행을 표방한 NH농협은행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시장상인과 서민들이 많이 찾는 지점을 폐쇄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청주 육거리시장 입구에 위치한 석교동지점을 오는 12월에 닫는다고 발표했습니다.

 

NH농협은행이 고객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NH농협은행은 최근 고객들에게 석교동지점이 동청주지점과 통합후 동청주금융센터로 전환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NH농협은행측이 밝힌 석교동지점 영업종료일은 오는 1220일입니다.

 

 

NH농협은행 석교동지점 자동화기기 앞 모습./소셜미디어 태희

 

 

NH농협은행은 석교동지점 영업종료후에 인근 점포들을 안내했으나이 지점이 폐쇄되면 고객들이 불편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25<소셜미디어 태희>가 찾은 NH농협은행 석교동지점에는 자동화기기 주변에 수십명, 객장에도 10여명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NH농협은행 석교동지점 객장안 모습./소셜미디어 태희

 

대부분 연로한 사람들입니다.

 

석교동지점 앞에서 만난 한 노인은 육거리시장 나올 때마나 은행일을 보는데, 이게 없어지면 어쩌란 말이냐라면서 당혹해 했습니다.

 

더군다나 가장 가까운 NH은행 지점은 도보로 13분이나 떨어진 충북도청출장소이고통합센터인 동청주지점은 도보로 18분이나 걸립니다.

 

 

 

육거리시장상인들도 불만이 큽니다.

 

유현모 육거리시장상인회장은 “석교동지점이 육거리시장의 랜드마크의성격이고, 시장에 오시는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은행"이라면서 "조만간 회장단 회의 거쳐서 폐쇄하지 말거나 최소한 미니점포라도 운영하라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NH은행측은 지점을 폐쇄하는대로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NH농협은행측은 수익성 악화도 있고, 34년된 건물이라 지하주차장 침수 등 노후화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면서 "주변으로 이전하려고 했는데 마땅한 장소가 없었다"고 폐쇄이유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