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북지회가 주최한 ‘배달문화 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 토론회가 12일 오후2시 청주상당도서관에서 열렸다.
배달앱 주문으로 하루에 2000만개의 일회용품이 버려지고 있다. 치친과 피자를 주문할 때 오는 작은 소스그릇만 300만개에 이른다.
이날 전상민 충북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배달문화 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의 주제발표에서 “배달대행 서비스의 성장으로 포장 폐기물 사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나 관련 규제와 대책은 전무하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배달앱 주문을 통한 하루 기준 일회용품 배출량이 최대 2000만개, 소스류를 담는 일회용품 그릇이 300만개나 된다고 밝혔다.
지정토론에서는 배달앱 이용에 대한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주를 이뤘다.
안태희 소셜미디어 ‘태희’ 국장은 “배달앱 수수료의 합리화, 광고료 상한제 등을 통해 건전성을 강화하고, 허위 과장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발생시 배달앱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숙 청주 개성집 대표는 “저는 배달을 하지 않는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음식의 품질을 믿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진옥 소비자대표는 “배달앱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매장손님보다 배달을 사용하는 손님이 많아 인건비 절약등의 이익이 있을텐데, 배달료를 소비자가 지불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노경숙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북지회장은 “배달문화 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사회적 책임과 배달시스템의 장단점, 소비자 단체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