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태희]
충북교육청이 독립운동가의 흉상을 깨부쉈던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인 행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독립운동사 교육을 활성화하는 조례 제정이 추진됩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충북도의원(비례)은 ‘충청북도교육청 독립운동사 교육 활성화 조례안’을 대표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조례안에는 이정범·유상용·김성대·김정일·박병천·박봉순 의원이 공동발의했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 독립운동사 교육 활성화 조례안에는 도교육감이 독립운동에 대한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을 위한 독립운동사 교육 활성화 정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박진희 충북도의원
또한 독립운동사 교육 활성화 기본계획을 매년 수립한뒤 독립운동사 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 독립운동사 교육 관련 각종 행사 개최, 독립운동사 관련 동아리 운영, 독립운동사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교원 연수 등을 하도록 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 조례안을 다음 달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424회 충북도의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며, 별다른 일이 없는 한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충북교육청은 지난 해 9월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단재고등학교(옛 가덕중학교) 교정에 있던 독립운동가 동오 신홍식 선생(1872~1939)의 흉상을 철거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큰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 해 9월 철거된 독립운동가 동오 신홍식 선생 흉상
이 사건은 윤건영 교육감의 독립운동가 사상검증 의혹으로 확산되는 등 큰 파문이 됐지만, 도교육청측이 단재고에 신홍식 선생 흉상 뿐만 아니라 신채호 선생 동상까지 다시 세우기로 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박 의원은 “일제강점기에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선양하는 독립운동사 교육 활성화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독립운동에 대한 충청북도 내 학생과 교직원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시키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