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태희]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CJB청주방송 사장선임과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선출에 김영환 충북지사의 개입의혹을 제기했습니다.
27일 민주당 충북도당은 논평을 발표하고 “국민의힘 김영환 지사는 인사의 배후라는 의혹 해명하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황현구 전 충북도 정무특보의 CJB 사장 내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무특보는 단순한 행정 보좌직이 아니다. 도지사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정책을 홍보하며, 정치적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면서 “이런 인물이 지역 언론사의 대표로 내정된다면 CJB가 특정인으로부터 독립적인 공정보도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CJB 전경
CJB는 지난 24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황 전 특보를 차기 사장으로 내정했습니다.
민주당은 충북도 산하 기관장에 현 CJB 대표이사가 사실상 내정되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김영환 지사가 CJB 대표이사 내정과 충북도 산하기관장 인사에 깊숙이 개입했을 의심을 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충북테크노파크 사장 공모에는 신규식 CJB 사장과 황윤경 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최종후보로서 공개검증을 받고 있습니다.
충북테크노파크 전경
민주당 CJB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면서 인사 재고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고려할 때, 지역 언론의 정치적 중립성과 신뢰성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황 내정자의 임명으로 인해 CJB가 지방권력에 대한 감시 기능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김영환 지사는 CJB 인사와 충북도 산하 기관장 인사에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이는 명백한 권력 남용이자 언론 장악 시도이며, 충북도민 앞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사안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 충북도 관계자는 "민간 기업의 이사회와 주주총회는 충북도의 영역 밖의 일이고, 기관별로 독립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