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고 건물 고가매입 의혹에, 혈세낭비까지 하려나

충북인평원 대신 충북문화재단 입주설
   
뉴스 | 입력: 2025-02-28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청주 철당간 옆에 있는 옛 우리문고 건물

 

[미디어태희]

 

20억원 가깝게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옛 청주우리문고 건물에 이 건물을 산 충북인재평생교육원(충북인평원) 대신 충북문화재단이 입주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28일 충청일보는 인평원이 리모델링해 신청사로 사용할 예정이었던 청주 우리문고 건물에 오는 7월 충북문화재단이 이전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도청에 문화공간을 많이 만들고 있어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 문화재단이 인근으로 이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재단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충북문화재단이 이 건물에 입주하면 혈세낭비 논란 뿐만 아니라 위장매입 의혹까지 불러올 수 있습니다.

 

청주시 청원구 향군로에 있는 충북문화재단. 충북도 소유건물의 4층에 있다.

 

충북문화재단이 이 건물로 이전하려면 충북인평원측에 임차료를 내야하기 때문에 혈세가 또 들게 됩니다.

 

충북인평원은 장학기금에서 946000만원을 빼내 건물을 구입한 이후 장학금 보전을 위해 건물 일부를 임대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북문화재단이 이곳에 입주하려면 연간 수억원의 임차료를 충북인평원에 내야 합니다.

 

충북문화재단은 현재 충북도가 소유하고 있는 충북문화예술인회관 1개층을 무상으로 쓰고 있습니다.

 

옛 우리문고 전경

 

또한 청주우리문고 건물의 매입기관과 입주기관이 다르게 될 경우 충북문화재단을 위해 충북인평원을 들러리고 세운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질 수 있습니다.

 

이미 충북문화재단은 이 건물을 매입하려고 시도했다가 리모델링 비용 등의 문제로 중단한 바 있었습니다.

 

충북인평원측은 충북문화재단 이전설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충북인평원측은 충북문화재단이 입주한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당초 계획대로 입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