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열린 청주가 그린 Grenn 페스티벌 개막식 모습./청주시 제공
[미디어태희]
청주시가 친환경축제를 개최하면서 환경 관련 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3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9일과 10일 동부창고 일원에서 '청주가 그린 Green 페스티벌'에 대해 “문제는 이번 행사에 후원한 기업들이 청주시의 대표적인 반환경기업이라는 것”이라면서 “불법이 발견되었을 때 행정처분을 내려야 할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환경 관련 기업들에게 7500만원을 기부받아 축제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 후원금을 낸 기업은 모두 4개 기업이며, 이중 2개 기업은 청주시와 소송중입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각종 불법으로 행정처분도 받았고, 최근까지 청주시와 행정소송을 진행했던 업체들에게 청주시가 친환경 축제를 명목으로 기부를 강요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개막식에서 이 업체들의 대표들을 내빈으로 하나하나 소개시키며 친환경 축제에 함께하는 기업으로 소개한 것은 더 가관”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