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태희]
김용수 충북도립대 총장의 ‘초호화 제주연수’ 의혹이 시간이 지날수록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미디어태희>의 단독보도로 의혹이 불거진 이후 후속제보가 쏟아지면서 실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알려진 것은 지난 2월 네덜란드 연수 취소 이후 김 총장과 교수 3명, 김 총장의 배우자 등 5명이 제주에서 5성급 호텔에 머물면서 5000만원을 썼다는 것이었고, 대학 교직원 10여명이 이 비용을 쓴 것으로 허위보고됐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허위보고에 동원된 사람은 1인당 250만원씩 총 20명이라는 제보가 추가로 들어왔습니다.
제주연수에 참여했던 김용수 총장과 A교수, B교수, C교수
제주연수에 참여한 교수들의 인적사항도 특정됐습니다.
김 총장과 보직자인 A교수와 B교수, 그리고 C교수입니다.
여기에 김 총장은 배우자의 서울-제주 왕복항공권 비용 30만원을 자부담했다고 주장했지만, 자비처리한 시점에도 새롭게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여행사에 지급해야 할 네덜란드 연수 취소 위약금 규모가 1000만원인데 나머지 4000만원을 5명이 5일 동안 다 썼다는 것인지, 아니면 또다른 비리가 있는지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제주연수를 누가 지시했고, 누가 공모했는지, 충북도가 사건의 전말을 조속히 밝히고 관련자들을 사법당국에 고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습니다.
이상식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장은 “이런 의혹이 충북도 산하 대학에서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라면서 “위원회 차원에서도 철저히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