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태희]
‘승자의 저주인가’, ‘충북의 현실인가’
더불어민주당 신임 김병기 원내대표(3선)의 원내대표단에 충북 국회의원들이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자 ‘충북패싱’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내각 참여도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충북소외론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충북 의원 5명 중 1명도 없어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단
김 원내대표 체제의 원내대표단은 모두 25명인데 충북 국회의원은 5명 중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8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전남 각 3명, 광주 2명, 인천·대전·강원·충남·전북·제주 각 1명, 비례대표도 3명이나 됩니다.
특히 민주당이 당선자를 낸 지역구 중 원내대표단에 포함되지 않은 곳은 충북(5명), 경남(3명), 울산(2명), 세종(1명) 뿐입니다.
더구나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국회의원 2명이 모두 원내부대표에 지명된 것과도 대조됩니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박찬대 전 대표시절은 송재봉 의원(청주청원)이 포함된 바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 초선의원 71명중 이번에 원내대표단에 참여한 초선은 모두 21명이나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북지역 의원들이 대부분 초선이기 때문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석하기도 힘듭니다.
미입각시 ‘충북홀대론’ 거세질 듯
이재명 대통령과 임호선 의원(오른쪽)
이런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내각인선에서 충북 출신이 나오지 않을 경우 ‘충북홀대론’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재선의 임호선 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이 행정안전부장관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경쟁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충북의 한 국회의원은 “지역 국회의원 5명중 최소한 1명은 부대표로 지명될 줄 알았다"면서 "왜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1년간 충북 의원들은 원내대표단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