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오송참사 2주기 추모제 참석에 관심 쏠린다

유가족측 참석요청 편지 쓰기로...이 대통령·김영환 지사·이범식 시장 한자리에?
   
뉴스 | 입력: 2025-06-27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디어태희]

 

14명이 사망한 오송참사의 2주기 추모제에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취임직후 오송참사 진상규명을 강조한 이후 유가족측이 참사 2주기 추모제 참석을 요청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27일 오송참사시민대책위 관계자에 따르면 참사 유가족측이 조만간 이 대통령에게 2주기 추모제 참석을 요청하는 손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소록도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대통령실 제공

 

유가족측은 이 편지에서 오송참사의 진상규명과 사회적 재난 되풀이 방지를 위해 이 대통령이 추모제에 꼭 참석해달라는 내용을 담을 계획입니다.

 

이 대통령이 부득이 참석하지 못할 경우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의 참석 또는 영상메시지라도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만일 이 대통령이 2주기 추모제에 참석할 경우 오송참사 진상규명과 사회적 재난예방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과 김영환 충북지사 등이 참석한 치안치안점검회의 모습./충북도 제공

 

특히 이 대통령이 추모제에 참석할 경우 오송참사와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이범석 청주시장이나 기소되지 않은 김영환 지사의 참석 여부도 주목됩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연거푸 오송참사를 언급하면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김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상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오송지하차도는 정말로 사소한 시설물 관리 관심 부족으로 생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취임사에서는 세월호, 이태원 참사, 오송지하차도 참사 등 사회적 참사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는 안전사회를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4일 김영환 지사가 충북도청에서 오송참사 유가족 대표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오송참사시민대책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2주기 추모제에 꼭 참석해서 유가족과 생존자들을 위로하고, 진상규명의 의지를 밝혀주기를 기대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사회적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게하는데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송참사 2주기 안내포스터

 

한편, 오송참사시민대책위는 다음 달 15일 오후 630분 충북도청 정문앞에서 오송참사 2주기 추모제를 개최합니다.

 

이에 앞서 다음 달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며, 7일에는 충북도청 서문에서 2주기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합니다.

 

또한 11일 오후 630분에는 유가족·생존자와 시민과의 만남이 이뤄지며, 7일부터 12일까지를 추모기간으로 선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