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위장단체 행사에 이종배·도지사·교육감·도의회 의장 상줬다

세계여성평화그룹 충주지부 주최 7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예선서
   
뉴스 | 입력: 2025-07-10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디어태희]

 

대표적인 신천지 위장단체로 알려진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행사에 충북지사와 이종배 국회의원, 교육감, 충북도의회 의장상이 무더기로 시상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충주에서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충주지부 주최의 ‘7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예선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이 대회에는 충주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이종배 국회의원상, 충북도지사상, 충북교육감상, 충북도의회 의장상 등이 수여됐습니다.

 

반면, 주최지역의 시장인 충주시장상은 없습니다.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충주지부가 주최한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충북교육감상을 받은 작품들./페이스북 캡쳐

 

그런데 이번 대회를 주최한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은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과 더불어 신천지의 포교활동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신천지위장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IWPG2013년 여가부가 허가한 비영리법인으로 외관상 일반 여성단체처럼 보이는 활동을 펼쳐왔지만 지난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신천지 위장단체로 널리 알려지게 됐습니다.

 

신천지 위장단체를 추적중인 한 관계자는 신천지 위장단체가 하는 행사에 도지사와 국회의원 등 지역의 대표적인 인사들이 상을 주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당장 시상을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충북도측은 "비영리법인으로 등록된 단체이고 공익적 행사로 요청돼 상을 지원했다"면서 "향후 공익에 적합하지 않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행사는 지원을 배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