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태희]

<미디어태희>의 단독보도로 알려진 김용수 전 충북도립대 총장과 일부 교수들의 비리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들의 사무실과 자택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23일 충북도립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충북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 수사관들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총장실과 예산 담당 부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김 전 총장의 업무용 PC 저장 장치와 회계 문서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또한 김 모 교수(전 기획협력처장), 박 모 교수(전 교학처장), 윤 모 교수(전 교수학습지원센터장), 조 모 교수(전 산학협력단장) 등의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김 전 총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업무상 횡령 혐의로 이들을 입건한 뒤 고발인 조사등을 마친 상태입니다.

23일 충북경찰청 수사관들이 충북도립대 교학처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옥천신문 제공

경찰이 압수수색을 단행하면서 김 전 총장 등의 비리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총장 등은 지난 2월 보직교수 3명과 4박 5일 동안 제주에서 연수를 했는데, 김 전 총장 배우자가 참가하고 5천만원을 연수비용으로 써 국무조정실 감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제주연수 뿐만 아니라 각종 연수 등에 예산을 부풀리거나, 장비구입 및 시설설치에서 비리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충북도는 지난 달 특별징계위원회를 열어 김 전 총장은 해임, 나머지 교수들에 대해서는 정직 1개월에서 3개월 처분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