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희 의원
[미디어태희]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를 통해 김영환 지사의 충북도지사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 김 지사로부터 사과를 요구받은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의원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스위스 세계국회의장회의에 동행한뒤 지난 달 31일 귀국한 이 의원은 1일 김 지사의 사과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미디어태희>에게 “국정조사에서 만나자”고 말했습니다.
이달 중 출범할 오송참사 국정조사에서 보자는 것입니다.
이 의원은 “왜 사과를 해야 하고, 무슨 사과를 해야 하는가”라면서 “김 지사가 국민들에게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의원은 “명태균이 김영환 지사를 아크로비스타에서 만났다는 말을(근거로) 김건희를 만난게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 같다”면서 “그런데 김 지사가 왜 (김건희 자택이 있는) 아크로비스타에서 만났을까. 거기까지만(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관련 의혹에 대한 이 의원의 추가 폭로 등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영환 지사
지난 6월 30일 이 의원과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태균이 김건희를 통해 김영환 충북도지사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 김건희 특검에서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가 1개월뒤인 지난 달 30일 “관련 의혹을 제기한 이 의원과 신용한 전 교수 등에게 정중한 사과를 요구한다”면서 “이들이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는데, 낙선을 위한 선거운동”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연합뉴스는 “특검팀은 최근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압수수색하면서 박완수 경남지사·김진태 강원지사 공천 개입 의혹도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개입으로 윤한홍 의원 대신 박완수 의원이 공천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특검이 명태균씨와 김영환 지사,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하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