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대성고생 지켜보는데...오송참사 국정조사 의결 안됐다

오늘 국민의힘 반대로 상정불발...민주당 충북 의원들 피켓시위
   
뉴스 | 입력: 2025-08-04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디어태희]

 

오송참사 국정조사요구서 국회 본회의 처리가 4일 불발됐습니다.

 

국회는 4일 오후 2시 제42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방송 3(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등을 상정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날 국민의힘측이 이들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대응할 방침을 예고한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4일 열린 국회본회의 모습./국회방송 캡쳐


이에따라 당초 이날 본회의에서 상정될 예정이던 오송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는 상정되지 못했고, 오는 21일 열리는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송참사 국정조사 요구서 상정이 불발되자 이날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면서 국정감사 실시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충북 국회의원들이 4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오송참사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재봉·이광희·이연희·임호선·이강일·윤종군(경기안성) 의원./이광희 의원 페이스북

 

이날 피켓시위에는 임호선 의원(중부3), 이강일 의원(청주상당), 이광희 의원(청주서원), 이연희 의원(청주흥덕), 송재봉 의원(청주청원)이 참여했습니다.

 

또 윤종군 의원(경기 안성)도 함께 피켓을 들었습니다.

 

이연희 의원은 "여야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4일 처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오늘 본회의 상정은 사실상 무산됐다면서 민주당은 그동안 국정조사는 여야 합의로 처리해온 관례에 따라 국민의 힘을 설득해 오송참사 국정조사의 8월 내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일 우원식 국회의장의 환영인사를 받은 청주 대성고 학생들./국회방송 캡쳐

 

이 의원은  또한 "오송참사 국정조사 요구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에 대한 피해자들의 절박한 호소에서 시작됐다반드시 8월 중 오송 참사 국정조사를 국회에서 통과시켜 국회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원식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송재봉 의원실 소개로 청주 대성고 학생들이 왔다면서 여러분 환영합니다고 방청석을 향해 인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