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태희]
서충주LNG발전소 건립에 대해 조길형 충주시장이 사업포기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 시장은 25일 <미디어태희>와의 통화에서 “(서충주LNG발전소를) 계속 할 강한 의지를 보일 건지 아니면 현실적으로 절차상 좀 추진 동력에 문제가 있으면 정리를 하든지 오늘 내일 좀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시장은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안 할 것 같다는 얘기는 (지금은)너무 성급하다”면서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는 보도자료를 내야하나 지금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시장의 이같은 언급은 현실적으로 LNG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물리적, 시간적 제약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우선,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는 지난 23일 ‘신호남 복합 발전사업 변경 허가안 1·2'에 대해 심의를 보류했습니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서충주 드림파크산업다지 조감도
심의안은 동서발전이 전남 여수에 짓기로 한 500㎿급 LNG 발전설비 2기 중 1기를 충주 중앙탑면 하구암리 드림파크산업단지 18만 1818㎡ 부지에 조성하기 위해 사업변경을 허가받고자 하는 안입니다.
산업부 전기위원회의 두 번째 보류로 현실적으로 올해내 결론이 날 것 같지 않습니다.
전기위원회 위원들의 임기가 오는 11월말까지여서 올해내 추가 회의가 열릴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조 시장에게도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조길형 충주시장
조 시장이 충북지사 선거에 나서려면 내년 1월쯤 시장직을 사퇴해야 하는데, LNG발전소 문제를 결론내지 않고 퇴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년 충주시장 선거에서 대다수 후보들이 발전소 사업포기를 주장할 가능성이 큰 것도 조 시장의 결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직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굳이 사업강행을 주장할 필요성과 실익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조만간 조 시장이 LNG발전소 사업포기를 선언하고, 도지사 출마 행보에 전념할 가능성이 큽니다.

조길형 충주시장
한편, 조 시장은 이날 KBS청주 1라디오 ‘지용수의 투데이 충북’에 출연해 충북지사 출마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시장은 “저는 (충북지사 출마)준비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시군에서 꼭 하고 싶은 일, 꼭 해야 할 일 이런 것들을 도에 가서 잘 도와준다면 각 시군이 원하는 사업을 잘 진행을 해서 골고루 균형발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