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는 충북홀대하고, 국회의원들은 뒷북을 치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충북 옥천만 제외...국회의원들 뒤늦게 ‘반발’
   
뉴스 | 입력: 2025-10-23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23일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등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어촌 기본소득사업의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임호선 의원 페이스북

 

[미디어태희]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에서 충북이 전국 8도 중 유일하게 제외된데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23일 민주당 임호선·이광희·이연희·송재봉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정지역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임 의원 등은 유감스럽게도 전국 8도 가운데 충청북도만 제외되었다이것은 특정 지역의 득실을 넘어, 정책의 형평성과 전국균형 단위의 시범 취지를 훼손하는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엄태영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각 도에 1곳씩 선정하면서 충북만 빠진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결과"라면서 "이재명 정부가 충북을 홀대하는 건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23일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엄태영 의원이 충북을 농어촌 지역소득사업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국민의힘 충북도당 제공 

 

이날 양당 국회의원들의 기자회견에는 황규철 옥천군수, 강성규 영동군 부군수, 장우성 괴산군 부군수 등이 각각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양당 국회의원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이강일 의원(청주상당)과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농식품부는 농어촌 지역소득 불안정성 해소를 위해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 매월 15만원씩, 2년간(2026~2027)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농어촌 기본소득사업시범 대상지 7곳을 선정했지만, 유독 충북 옥천군만 제외됐습니다.

 

옥천군은 1745억원(국비 40%, 지방비 60%)을 투입해 군민 48472명에게 월 15만원의 지역화폐(향수OK카드)를 지급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좌절됐습니다.